▣ 인생수첩 ~~/◈ 감 동 글 23

★ 15분의 소망....

♡ 15분의 소망 시각장애인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반에서 따돌림을 받아 늘 외롭고 힘없이 지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 중인 교실에 쥐가 한 마리 나타났는데 어디로 숨었는지 도무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그 아이에게 그만의 특별한 청력을 사용하여 숨은 쥐를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그 아이는 귀를 기울였고 마침내 쥐가 숨은 곳을 알아내었습니다. 쥐 소리는 교실 구석의 벽장에서 새어 나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수업이 끝난 후 선생님은 그 아이를 불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넌 우리 반의 어떤 친구도 갖지 못한 능력을 갖고 있어. 네겐 특별한 귀가 있잖니!" 하고 그를 격려했습니다. 그 격려의 말 한마디가 이 아이의 인생을 바뀌어 놓았습니다. 그 아이는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그의 어..

♡ 어머니와 우유 한병

♡ 어머니와 우유 한병 옛날, 어느 곳에 집안이 가난하여 자식을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는 어머니가 있었다. 자식은 다른 집 어머니처럼 잘 해 주지 못하는 어머니를 원망하여 거리를 쏘다니다가 나쁜 친구를 사귀었다. 그러다가 아들은 그만 무서운 죄를 짓고 감옥에 가게 되었다. 그러나 나쁜 물이 너무나 깊이 들어 버린 아들은 자기의 잘못을 뉘우칠 줄도 몰랐다. 사람들은 그 뻔뻔스러움에 분개하여 아무도 동정해 주지 않았다. 가난한 어머니가 아들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감옥으로 찾아왔다. 아들과 어머니는 창살을 두고 마주 앉았다.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창살 사이로 우유 한 병을 넣어 주었다. 아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우유를 받아 꿀꺽꿀꺽 마셨다. 이튿날도, 또 이튿날도 어머니는 날마다 따뜻한 우유 한..

♡ 사랑비 통장

♡ 사랑비 통장 저는 전라도의 실핏줄 같은 섬진강 작은 강변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정든 고향을 떠나 도시로 가게 된 것은 어머니께서 뇌출혈로 돌아가신 뒤였습니다. 막내 아들의 학비를 벌어야 한다며 궂은 농사일에 누에치기까지 하셨던 어머니 좋아하셨던 약주 한잔을 드시고는 영영 일어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편안하게 잠드신 얼굴 어머니의 손목에는 경운기에 다친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 선명하게 남아있었습니다. 그렇게 싸늘히 식어가는 어머니를 보며 울부짖었던 그때가 아직도 생생하기만 합니다. 그 후, 아버지께서는 '이 곳이 세상에서 제일 편한 곳이다.' 말씀하셨던 정든 집을 팔고 큰형님 집으로 들어가셨고 저 역시 고향을 떠나 대학을 졸업하게 되었지만 아버지는 끝내 그리워하시던 어머니의 뒤를 따라..